임시국회 첫날 流會-野 실력저지 與 오늘 개회 再시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제182회 임시국회가 23일 소집됐으나 안기부법 개정과 자민련 인사의 집단탈당을 둘러싼 여야의 심한 공방으로 국회는 개회식조차 열지 못했다.

<관계기사 5면> 신한국당은 24일 오후에도 본회의 개회를 시도할 계획이지만 국민회의.자민련의 원천봉쇄 방침이 확고해 정상개회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신한국당은 야당이 봉쇄를계속할 경우 이번주 후반이나 다음주초 본회의를 강행,안기부법.
노동 관계법 개정안을 전격 처리할 계획이다.
이날 두 야당의 의원들은 오후1시30분부터 의장실과 본회의장을 점거,김수한(金守漢)의장의 본회의장 진입을 막았다.金의장은오후6시쯤 개회식 사회를 포기하고 귀가했으며 여야의원들도 해산했다.법안처리 강행을 위해 21일 밤부터 잠적중 인 신한국당 소속 오세응(吳世應)부의장은 국회에 등원하지 않았다.
두 야당은 오전에 합동의원총회를 갖고 법안의 연내처리를 강력히 저지하기로 했다.양당은 결의문에서“최각규(崔珏圭)강원지사등철새정치인들은 자신의 비리의혹과 여권의 공작을 낱낱이 고백하고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