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주석제 부활등 黨조직 개편-내년 제15차 全人大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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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홍콩=유상철 특파원]중국 공산당은 오는 97년 가을 개최예정인 제15차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당주석제 부활과 정치국 상임위원회 확대개편등을 골자로 하는 대대적인 당조직 개편을 단행할방침이라고 홍콩의 성도일보(星島日報)가 17일 보 도했다.
베이징(北京)소식통을 인용한 이 신문은 당주석제의 주석엔 장쩌민(江澤民)현 국가주석,부주석엔 리펑(李鵬)총리와 리루이환(李瑞還)전국 정협주석이 각각 취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당내 권력서열 3위인 차오스(喬石) 전인대 상임위원장은은퇴할 가능성이 높으며 후진타오(胡錦濤)정치국 상임위원이 江주석이 겸임하던 당 총서기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공산당의 최고 핵심기구인 정치국 상임위원회는 기존의7인제 상임위원회에서 장완녠(張萬年).츠하오톈(遲浩田).왕루이린(王瑞林)등 3명의 상장(上將)을 추가,11인제로 확대개편할것으로 알려졌다.이는 곧 군부의 영향력 증가를 나타 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한편 임기가 만료되는 리펑 총리의 후임과 관련해선 현재 주룽지(朱鎔基).우방궈(吳邦國).리란칭(李嵐淸)등3명의 부총리와 상하이(上海)시장인 쉬쾅디(徐匡迪)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리란칭이 선임될 가능성이 크 다.
성도일보는 또 리펑 총리가 총리직 은퇴후 국가주석에 오르기를강력히 희망하고 있어 98년엔 江주석이 국가주석직을 李총리에게넘길 가능성도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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