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군단 증시 떠나-개인 소유주식 비율 4년새 9%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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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증시침체가 이어졌던 최근 4년동안 소액 투자자들이 꾸준히 증시를 떠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들은 미국등 선진국 투자자들보다 주식을자주 사고 파는 투기적 거래를 상대적으로 많이 하고 있다.
예컨대 상장주식회전율을 보면 지난 한햇동안 1백11.2%로 상장종목들이 평균 한번 이상 주인이 바뀐데 반해 미국과 일본은각각 61%,26.8%에 그치고 있다.
증권감독원이 13일 92년부터 올 10월까지 주식시장의 매매거래동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거래 건당 1천주 미만의 소액투자자들의 거래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3년 63.4%에서 올들어선 60.9%로 감소했다.
증시불황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주식투자보다 확정금리가 보장되는 금융상품들을 찾아 투자자들이 그만큼 증시를 이탈했다는 얘기다. 이에 반해 건당 1만주및 5만주이상의 거래비중은 이 기간중 각각 3.2%에서 6.7%,0.4%에서 2.5%로 급증했다.이는 기관투자가들과 외국인투자가들의 증시참여가 활발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자별 주식소유현황을 보면 개인투자자들은 91년말 상장주식의 45%를 보유했으나 지난해말엔 이 비율이 36%로 낮아졌다. 95년말 현재 개인투자자들의 1인당 소유주식수는 1천7백80주. <서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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