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수박에 항암효과 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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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무등산수박에 암세포를 죽이는 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연구결과가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대 농학과 황태익(黃台益.48)교수는 13일 광주시 북구청에서 열린.명산 무등산수박 고품질화 기술개발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무등산수박에서 분리한 분획물이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黃교수는 보통수박과 무등산수박에서 분획물을 추출해 위암세포에처리한 결과 1주일후 보통수박 분획물에 의해 처리된 암세포는 85% 생존율을 보인 반면 무등산수박 분획물에 의해 처리된 암세포는 불과 50%만 생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이들 분획물을 대장암 세포에 처리했을 경우 보통수박분획물에 의해 처리된 암세포는 1백% 생존율을 보인 반면 무등산수박분획물에 의해 처리된 암세포는 35%만이 살아남았다.
黃교수는“해발 6백에서 재배한 무등산수박은 이 지역이 평지에비해 강우량이 많고 일교차가 큰 탓에 수박의 내용성분이 보통수박과 다를 수 있다”며“이번 결과는 내년에 실험용 쥐나 토끼등을 이용한 생체실험을 통해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이승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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