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신인들 '슈퍼돌풍' 예고-배구슈퍼리그 21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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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오는 21일 개막되는 슈퍼리그를 앞두고 배구계는 묘한 흥분에휩싸여있다.
남자실업리그가 대형신인들의 가세로 매경기 물고물리는 접전이 펼쳐지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돌풍의 핵은 역시 삼성화재.무수한 스카우트 잡음끝에 입단한 신진식을 비롯,센터 신정섭과 세터 방지섭등 거물급에 살림꾼 차상현까지 입단,일약 우승후보로까지 꼽히고 있다.
기존멤버인.월드스타'김세진,김상우와 이들이 호흡만 잘 맞춘다면 창단 2년째에 슈퍼리그 우승도 노릴만하다.그러나 전원 실업1~2년차들이어서 위기관리 능력이 약점이다.
현대자동차써비스에 입단한 후인정 역시 정상재등극을 노리는 현대의 견인차로 꼽힌다.마낙길이 홀로 지키는 라이트를 후인정이 보강하게 되면 기존의 하종화.임도헌과 함께 막강 공격진을 형성한다.지난 시즌 고려증권에 덜미를 잡혀 우승을 놓 쳤던 현대는후인정의 가세로 정상의 꿈을 키우고 있다.
선수부족으로 플레잉코치인 최천식이 계속 뛰고 있는 대한항공은인하대에서 김종민을 영입,박희상-최천식-김종민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공격진을 형성했다.국가대표 세터 김경훈과 손발을 맞추면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여자부에서는 지난대회 패자 LG정유가 신인영입에도 성공해 더욱 전력을 강화했고 중위권인 현대.담배인삼공사.효성이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LG정유는 초고교급 센터로 각광받았던 오윤희(일신여상)를 영입,기존의 홍지연과 함께 막강 센터진을 형성했다. 현대는 올시즌 여고랭킹 1위인 레프트 이명희(중앙여고)를 끌어들여 지경희의 은퇴와 김영숙의 노쇠로 고민하던 코칭스태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담배인삼공사는 당장 주전으로 쓸 수 있는 센터 윤미라(광주송원여상.183㎝)를 보강했고 효성은 여고 최장신센터 김영미(경복여상.188㎝)와 레프트 김현정(남성여고)을 데려와 상위권 진입의 기대를 높였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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