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災 목.월요일,출근.점시직후 잦아-통계청,생활속의 통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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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산업재해 건수는 갈수록 줄고 있지만 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생활속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 건수는 7만6천3백88건으로 10년 전에 비해 45%가 줄었으나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같은 기간 1천7백18명에서 2천6백62명으로 오히려 1.5배로 불어났다.
지난해 발생한 산업재해를 요일별로 보면 목요일(16.3%)과월요일(16.2%)의 사고 발생이 많았다.시간별로는 출근 직후인 오전 8~10시 사이에 전체 사고의 20.9%가 발생했으며점심식사 직후인 오후 2~4시 사이에도 18.
3%의 사고가 났다.
◇지수물가와 생활물가의 격차가 크다=85년에 1만원이면 설렁탕 11그릇(9백원)을 사먹고도 남았고 다방커피 50잔(2백원)을 마실 수 있었지만 95년에는 설렁탕 2.7그릇(3천7백원),다방커피 7.7잔(1천3백원)밖에 사먹을 수 없다.
지표상으로도 90~95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35.1% 오르는데 그쳤으나 채소.생선등 신선식품은 57.8%,월 1회이상구입하는 품목은 43%가 올라 서민들이 매일 접하는 품목의 가격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 다.
◇중년 이혼이 늘고 있다=이혼건수는 94년 5만9백60건에 달해 10년전보다 31.2%가 증가했다.같이 산 기간이 5년 미만인 사람의 이혼 비중은 같은 기간 41.5%에서 31.9%로 줄었으나 10년 이상 같이 살다 이혼한 사람의 비중은 같은기간 27.8%에서 43%로 오히려 높아졌다.
◇노사분규가 줄었다=노동조합수는 85~95년 2천5백34개에서 6천6백5개로 2.6배 늘었다.이에 따라 노조 가입자수도 같은 기간 1백만4천명에서 1백61만5천명으로 크게 불어났다.
그러나 지난해 노사분규는 88건으로 10년전의 3 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심화됐다=종업원 5백명이상 대기업의 인력부족률은 10년 사이 1.30%에서 1.38%로 큰 변화가 없었다.그러나 종업원 10~29명 사이인 중소기업의 인력부족률은 10년 사이 1.5%에서 5.82%로 껑충 뛰 어 중소기업인력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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