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아이 논술준비에도 도움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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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논술준비에도 도움

나는 요즘 일요일 아침에 고등학교 2학년짜리 아들과 함께 중앙일보 북 리뷰를 본다. 폭넓은 독서를 할 시간이 부족한 아이가 균형 잡힌 교양을 쌓기에는 맞춤인 듯싶다. 여러 권의 책을 줄을 세우고 비교해 주는 글들을 읽다 보면 흩어져 있던 지식이 정리되고 나아가 나름의 견해도 세우게 된다.

게다가 글쓴이들의 마음과 생각이 묻어나는 글맛에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1년 동안 꾸준히 본다면 논술 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그보다 더 흐뭇한 것은 아이와 나눌 이야기가 많아지고 깊어졌다는 것이다.

김수지 (경기도 고양시)

*** 논픽션 많이 다뤘으면

인사동에 책가게를 낸 김호근 교수의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좋은 책은 평생 ‘인생의 길잡이’가 된다고 한다. 책을 사랑하는 노 교수의 모습을 보고 한 번쯤 부모로서 아이의 손을 잡고 책가게 ‘북스’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닌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도 독서라는 것을 그 노 교수의 기사를 읽고 깨달았다. 더구나 컴퓨터 시대에 아이들이 보지 못했던 가옥, 기와 등 희귀한 옛 사진이 가득 실린 책들은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좋을 것이다. 가능하면 북섹션에는 픽션보다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논픽션이 많이 다뤄졌으면 좋겠다.

이금남(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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