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교직생활 담은 수상록 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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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젊은 혼이 목숨을 바쳐/독재를 물리치고 나라 건졌네….'

해마다 4.19혁명 기념식 때 울려퍼지는 '4.19의 노래'를 작사한 원로 교육자 강태욱(姜太旭.80.사진)씨가 팔십 평생을 되돌아보는 수상록을 펴냈다.

'초심목심(草心木心)'이란 제목의 이 수상록엔 姜씨가 1960년 '4.19의 노래'를 작사하게 된 배경이 실렸다. 또 35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느꼈던 교육 현장의 문제, 그릇된 사회풍조에 대한 비판, 인간답게 살기 위한 방법 등 姜씨가 틈틈이 쓴 글 90여편이 실렸다.

姜씨는 4.19혁명 직후인 60년 마산여중 국어교사로 재직할 당시 제2공화국 국무원 사무처 공보국(현 문화관광부)이 실시한 '4.19의 노래' 가사 공모에 응모, 박두진(朴斗鎭).이희승(李熙昇).조지훈(趙芝薰)씨 등의 심사를 거쳐 당선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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