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란제 FIFA회장 98년 佛월드컵 이후 은퇴 뜻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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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바르셀로나 AP=본사특약]지난 22년동안 국제축구계의 황제로 군림해온 주앙 아벨란제(80.브라질)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이 98년 프랑스월드컵이 끝나는대로 퇴진하겠다고 7일 선언했다. 아벨란제회장은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FIFA집행위에서 이같이 말하고 “들어오긴 쉽고 떠나긴 어렵다.그러나떠나야 한다”며 은퇴결심을 재확인했다.아벨란제회장이 스스로 퇴진시기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74년 서독월드컵 직후 FIFA 총수에 오른 뒤 여섯차례 연임하며 장기 집권해온 아벨란제회장은 지난 5월31일 2002년월드컵 개최지 결정 당시 노골적으로 일본을 지지,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회장등 개혁파의 반발을 샀으나 최근까지 “건강이 허락할 경우 FIFA 발전에 더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하는등 재집권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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