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요금 實査 착수-시민참여 검증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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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난 7월1일 인상된 서울시내버스 요금의 적정성 여부를 가리기 위한 검증작업이 서울시내 89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서울시버스개선기획단은 6일 객관적이고 투명성 있는 자료를 토대로 버스요금 인상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시민단체.회계전문가.언론인.법조인.공무원등 13명으로 구성된 버스요금검증위원회를 구성,7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검증위원회는 내년 2월말까지 현장검증을 마친뒤 요금조정 방향및 방안등에 대한 종합의견을 제시하고 서울시는 이를 토대로 버스요금 인하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검증위원회는 13일부터 1주일간 서울시내 89개 버스업체의 하루 수입금을 조사하기 위해 시민단체.용역기관 조사요원.공무원등 8백52명을 동원,버스업체 본사.영업소등 1백42개소에서 새벽 첫차부터 마지막차까지의 수입금을 노선별로 조 사한다.이와함께 정확한 수입금 조사를 위해 버스에 직접 승차해 승객수를 파악하고 요금통을 봉인하기로 했다.
김우석(金禹奭)버스개선기획단장은“이번 검증작업을 통해 요금인상분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밝히고 이를 토대로 요금조정방향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증위원회는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안경상(安景相)변호사를 위원장으로 김행선(金行善)공인회계사.이행원(李行元)한국일보 논설위원.이인원(李仁遠)홍익대교수.고승덕(高承德)변호사.박용훈(朴用薰)교통문화운동본부대표등 시민단체 대표 6명을 포함,모두 13명으로 구성됐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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