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영화 전용관 문 열어…국내 최초로 대구서 2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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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제한상영관이 14일 선을 보였다.

제한상영관은 표현 수위가 높아 일반 극장에서는 볼 수 없는 영화를 상영하는 곳. 포르노나 극단적인 폭력물이 아니면 상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신문.방송.인터넷 등을 통해 광고를 할 수 없는 등 규제가 엄격하다.

이 때문에 그동안 선뜻 나서는 곳이 없었으나 듀크시네마에서 전국 16곳에 열기로 했고, 14일 구청으로부터 먼저 허가증을 받은 대구의 2개 극장에 제한상영관 간판이 걸렸다.

14일 낮 대구 동성로. 서로 이웃해 있는 '레드시네마'(150석)와 '동성아트홀'(200석)이 국내 최초의 성인전용 영화관으로 문을 열었다. 그러나 극장 안팎은 한산했다. 오전 11시 첫 상영 테이프를 끊은 영화 '로망스'를 레드시네마에선 단 3명, 동성아트홀에는 5명만이 관람했다.

대구=정기환 기자, 이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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