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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임>KBS'첫사랑'서 배용준과 호흡 맞춘 최지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탤런트 최지우(21)가 신데렐라의 꿈에 젖어있다.
대학방송국 아나운서로 출연하는 주말 드라마.첫사랑'이 인기 정상을 달리는데다 상대는 뭇 여성들이.꿈속의 왕자님'으로 꼽는다는 배용준.
“처음 맡은 비중있는 역인데 인기마저 쑥쑥 올라가니 오히려 두려워요.용준오빠가 자상하게 돌봐줘 힘을 얻어요.” 부산여전 무용과 재학시절(94년) MBC 탤런트 공채 23기 시험에 합격,.전쟁과 사랑'에서 정신대역으로 첫 선을 보였지만 이렇다할출연작이 없는 터라 두렵기도 할 것같다.
지난 2월 영화.귀천도'에 캐스팅됐다 빠지게 된 것이 액땜이된 것일까.5월 영화.디아볼릭'홍보행사에서.이자벨 아자니와 가장 닮은 인물'로 덜컥 뽑힌 뒤 그 행사에서 사회를 봤던 개그맨 김형곤과 연극.투 비 오 나 투 비'를 하게 됐고 이어 영화.박봉곤 가출사건'에서 여균동의 마음을 빼앗는 야성적인 정육점 처녀역으로 등장,연기 폭을 넓혀나갔다.KBS에서 출연제의가온 것도 이 무렵이었다.
“볼 때마다 다른 이미지가 연상된다.어떤 때는 도회적인 새침떼기로,어떤 때는 청순미가 가득한 여성스러움이 배어나온다”는 것이.첫사랑'의 이응진 PD의 평.
드라마 대본 기다리는게 주간 만화책 기다리는 것같이 재미있다는 최지우는 당분간.첫사랑'에 빠져 있고 싶다고 말한다.“작가선생님은 극중 석희가 똑똑한 부잣집 딸이면서도 있는 티를 안내는 착한 여성상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도 그렇게 되고 싶어요.”최근 한 의류업체 광고 모델로 출연하게 됐다는 최지우의 고운 입가에는 연극.영화.드라마.광고라는 네개의 풍선을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야무진 의욕이 배어있다.

<글 정형모.사진 나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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