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유한식(59·자유선진당·사진) 충남 연기군수는 “그동안 연기군은 군수 2명이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하차하는 과정에서 불신과 반목의 골이 깊어졌다.”며 “주민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 내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선거 이틀뒤인 31일 취임한 유군수는 “군민이 저를 지역 최대 현안인 세종시 건설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한 것 같다”며 “세종시에 포함되지 않은 연기군의 나머지 지역을 세종시에 편입해 공동 발전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8년넘게 연기군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일해 농촌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활기찬 농촌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또 “원어민교사 채용, 방과후 영어학교 확대 등 지역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유군수는 대전고와 충북대 농대를 나와 1977년 연기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직 공무원으로 시작해 충남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 등에서 28년 동안 공직에 몸담았다.
한편 민선 4기 연기군수 당선자였던 이기봉 전 군수와 재선거로 당선된 최준섭 전 군수는 잇따라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바 있다.
김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