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본격 영업 '휘닉스 컴' 홍석규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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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보광이 일본의 덴쓰(電通)사와 합작설립한 종합광고대행사.휘닉스 커뮤니케이션즈'가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덴쓰는 현재 20여개의 계열사와 30여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갖춘 세계 최대의 광고회사며 ㈜보광은 국내 최대의 편의점체인인.훼미리마트'를 운영하는 유통업체.
덴쓰와 50대50의 지분으로.휘닉스 컴'을 설립한 ㈜보광은 그동안 쌓아온 유통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덴쓰가 보유한 세계최고수준의 광고제작및 마케팅 노하우를 접목시켜 국내 광고산업의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홍석규(洪錫珪.39.사진)사장을 만나 휘닉스 컴의 경영방침등을 알아보았다.
-앞으로 영업전략은.
“우선은 TV.라디오.신문.잡지등 매체광고 외에 스포츠마케팅.이벤트사업.세일즈 프로모션(판촉)등의 분야를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광고주는 비계열사를 우선 영입대상으로 하되 계열사도 경쟁 프리젠테이션이면 적극 참여하겠다.유능한 인 재양성과 국제화를 통한 토털 커뮤니케이션이 장기적 비전이다.” -토털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인가.
“쉽게 말해 매춘과 마약을 제외한 모든 분야라 생각하면 된다.이해가 안되겠지만 예를 들어 기업이나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외화 론이나 해외 투자알선.유치등도 해당될수 있다.” -휘닉스컴의 실질적 경영권은 덴쓰.보광중 어느 쪽에 있는가.
“지분이 동일하므로 양측 모두에 있다.덴쓰쪽에서는 부사장이 나와있고 대표이사는 본인이 맡았다.” -휘닉스 컴을 제일기획에이은 또하나의 삼성그룹 계열 광고대행사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제일기획과의 관계는.
“㈜보광이 삼성계열이 아니듯 휘닉스 컴도 제일기획과 관계가 없다.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과의 관계(洪사장은 李회장의 막내 처남)때문에 ㈜보광을 삼성계열이 아닌가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보광에 삼성 지분은 전혀 없다.
때문에 휘닉스 컴과 제일기획은 선의의 경쟁대상이 될수 있을 것이다.” -벌써 상당한 광고주를 확보했다는 소문인데.
“아마 내년초면.작품'이 나올 것이다.첫작품은 해외광고가 될것이다.” <유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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