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달러화 약세 전망-국제금리는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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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내년엔 달러화는 약세,국제금리는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2일 한국은행은 선진국 주요 금융기관들의 금리및 환율전망을토대로 이같이 전망했다.
달러화의 경우 이달 중반까지 강세를 유지하다 연말을 고비로 약세로 돌아선후 내년중에는 전반적으로 올해보다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1월말 현재 달러당 1백13엔대에 머물고 있는 일본 엔화의 대미달러환율은 미국의 골드만 삭스와 JP모간,독일의 모간 그렌펠등 주요 금융기관들이 내년 상반기중 달러당 1백5~1백10엔대로 내려선후 내년 11월께는 1백~1백5 엔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내년중 미국의 경제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인데다 일본도 미국으로의 자금 유출과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물가불안을 막기위해 엔화가 더이상 약세로 가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토대로 이같이 전망했다.
그러나 주요 금융기관중에서는 유일하게 미국의 대형 증권사인 메릴 린치사는 오히려 달러강세가 계속돼 내년 상반기중 달러당 1백18엔대,내년 11월께는 1백20엔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메릴 린치는 미국의 금리가 내년에도 오를 가 능성이 크고일본의 경기회복이 늦어져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릴 수 없다는 분석을 토대로 이같이 전망했다.

<손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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