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밀가루北送' 기자 긴급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서울지검 형사5부(李鍾旺 부장검사)는 김광일(金光一)청와대 비서실장이 시사저널의.청와대,북한에 밀가루 5천 제공'기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한 사건과 관련,기사를 작성한 이교관(李敎觀.32)기자를 1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연행 해 긴급구속했다. 검찰은 2일중 李기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며함께 피소된 김훈(金薰)편집국장 직무대행과 박상기(朴相基)편집장은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조사결과▶李기자가 문제의 기사를 출고하기 전까지 최근넉달동안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적이 없으며▶밀가루 구입자금 1백만달러를 지원했다는 현대종합상사 박세용사장도 기사내용과 달리 7월16일 국내에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시사저널이 갖고 있다는.밀가루 송장'의 내용 역시중국 다롄(大連)항이 출항지였다는 보도내용과 달리 선양(瀋陽)에서 철도편으로 북한 신의주로 보내지는 것이었으며 물품이 밀가루로 명시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 다.
검찰은 李기자가 최근 베이징에 체류하면서 소환에 계속 불응한점으로 미루어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귀국길의 李기자를 김포공항에서 긴급구속했다고 밝혔다.

<신동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