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도쿄 '번개손' 대회 송태곤 결승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4면

'폭풍' 송태곤 7단이 2004년도 '번개손'을 가리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전 결승에 올라 중국의 위빈(兪斌)9단과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18세의 송7단은 나이는 어리지만 폭풍처럼 휩쓸어가는 전투능력에다 탁월한 감각을 지닌 강타자다.

그는 한.중.일 3개국의 속기 챔피언 7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 11일 도쿄 NHK 방송센터에서 시작된 이 대회에서 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 一)9단에게 6집반 승을 거둔 데 이어 전기 우승자 저우허양(周鶴洋.중국)9단을 불계로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위빈9단도 한국의 박병규4단과 일본 대표 조치훈9단을 잇따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KBS, 중국 CCTV, 일본 NHK 등 3국 국영방송이 공동주최하는 이 대회 결승전은 14일 오전10시에 시작되며 KBS 위성방송이 일본 현지에서 위성중계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