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동개최' 산파역 요한손,내일 한국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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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의 산파역할을 했던 레나르트요한손(67.스웨덴)유럽축구연맹(UEFA)회장이 23일 방한,관심을 모으고 있다.
요한손 회장은 23일 오전에 도착,이수성국무총리와 오찬회동을갖고 이날 오후 한국-콜롬비아대표팀의 평가전을 관전한 뒤 25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일본에서는 26일 벌어질 도요타컵국제축구대회를 관전한다.요한손 회장의 방한이 특 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그가 지난 6일 국제축구연맹(FIFA)실무그룹회의에앞서 직접 실무그룹에 참여,전권을 갖고 한.일간의 합의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요한손 회장의 한.일 양국방문은 축구경기 관전과 함께 12월8일 FIFA집행위원회와 97년 1월20일 FIFA실무그룹 3차회의에 앞서 한.일간의 이견조정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그는방한중 이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다.
요한손 회장은 22년간 장기집권하고 있는 주앙 아벨란제 FIFA회장에 맞서 한.일 공동개최를 이끌어내는등 오는 98년 FIFA회장선거에서 아벨란제 회장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했다. 요한손 회장은 81년 스칸디나비아축구협회 이사회 회장을 맡으면서 국제축구계에서 명성을 쌓기 시작,88년 UEFA회장에취임했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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