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동포 성폭행소식 정부의 뚜렷한 대책시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중국동포들을 더이상 울리지 말자.중앙일보 11월5일자 .中 교포여인 性노예 8개월' 기사를 읽고 놀라움과 분노를 금할 수없다.사태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데는 인면수심의 가해당사자를 탓하기 전에 정부의 책임도 있다고 본다.중국 동포들이 한국에 오기 위해 거금을 브로커에게 바치고,목숨을 걸고 밀항선을 타고,그리고 아버지가 여덟살짜리 아들과 같이 컨테이너에 숨어서오다가 질식해 죽었다는 눈물겨운 기사등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지만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한 것이 다.
정부는 그들이 무슨 중죄인이나 되는양 계속 엄포만 놓음으로써그들은 어떤 억울한 꼴을 당해도 강제송환되는 것이 두려워 항의한마디 하지 못하고 숨어살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남미에 이민한 자국민의 후손들이 원할 경우 그들을 불러다가 직업교육을 시켜 공장등에 취업시킴은 물론 가족의 주거문제나 더 나아가 자녀들의 모국어 교육을 위해 초등학교에서 특별프로그램까지 만든다고 한다.
우리는 그렇게까지는 못하더라도 중국동포들이 브로커를 거치지 않고 일정기간 고국에 와서 불안하지 않은 마음으로 일하다 돌아갈수 있도록 특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조순명<경기도성남시금광2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