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인력 많이 모자라는 분야…대기업선 연구, 中企는 기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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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은 연구개발인력이, 중소기업은 기능인력이 가장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전국 50인 이상 686개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기술인력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의 26.3%가 연구개발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고, 중소기업은 45.7%가 기능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대기업은 연구개발인력 다음으론 기능인력, 관리 및 기획인력, 현장 기술인력 등의 순으로 인력부족을 호소했다. 중소기업은 기능인력에 이어 현장기술인력, 관리 및 기획인력, 연구개발인력 등이 모자랐다.

전체적으로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산업기술인력 부족 현상이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기술인력을 채용할 때 겪는 애로 사항으로는 ▶임금.근로조건 등에 대해 취업자가 과다한 기대를 하고 있는 점을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회사가 필요로 하는 능력과 구직자가 갖고 있는 능력이 차이가 나고▶취업자들이 대기업을 선호하며▶기술인력이 절대 부족하다는 점 등도 꼽혔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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