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北美에 제2조총련 기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북한은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을 유인하기 위해 북한에 「해외동포원호위원회」를 설치하고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로스앤젤레스등에「해외동포조국방문위원회」를 조직,「제2의 조총련화(化)」를 기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양용전(梁龍塡)캐나다 토론토대교수는 13일 민주평통주최 통일정세보고회에서『북한은 지난 50~60년대 중국이 화교집단에 친중국세력을 확산하기 위해 사용했던 정책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梁교수는「재외동포사회 친북세 력 침투대책」이란 자료를 통해『특히 북한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통일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해외에 산재한 각종 친북단체들간의 연계,유력인사북한초청,이산가족 방북주선,교포사업가 북한 초청 및 투자유도,김일성(金日成)부자 생일행사등에 대표 단 파견,유엔 북한대표부활동 측면지원등을 통해 동포들을 포섭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희창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