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유아방 지역 주민에 대폭 개방-당국,운영비 절반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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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지역 주민이 3~5세 아동을 학교 유아방에서 보육시킬 기회가대폭 늘어난다.
교육부는 11일 학교 유아방의 보육아동이 11명 이상이고 절반 이상이 지역 주민의 자녀일 경우 보건복지부가 이달부터 시설비(최고 2천5백만원)와 인건비의 절반을 지원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유아방의 명칭을 어린이집으로 바꾸고 사설보육기관에 위탁운영하는 것도 허용키로 했다.교육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학교 유아방의 경비를 이용 교사.지역 주민이 낸데다일부 학교장은 안전사고가 나면 사후처리가 복잡할 것을 우려,지역 주민 자녀의 수용을 꺼려왔다』며 『복지부의 지원과 위탁경영허용으로 학교 유아방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학교 유아방은 전국에 1백37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중 24개소만보육아동의 절반 이상이 지역 주민의 자녀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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