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도지사 후보 경선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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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나라당이 부산시장과 경남지사 후보 경선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보궐 선거전이 본격 시작됐다.

열린우리당은 10일 오거돈 시장 권한대행에게 빠른 시일 내에 공직을 사퇴하고 당 후보로 출마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오 권한 대행은 "11일 오후로 예정된 지역의 열린우리당 17대 총선 후보들과 간담회를 가진후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후보 경선에서 맞붙은 허남식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과 최재범 전 서울시 제2행정부시장은 지난 9일 부산방송(PSB)토론회에서 공방을 벌였다.

허 후보는 "보궐선거는 임기 2년의 지역일꾼을 뽑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부산시정을 잘 아는 후보가 시장으로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동성여객 사건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지 않느냐"며 허 후보의 도덕성을 꼬집고 "서울시의 행정 경험을 부산 시정에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2차 토론회는 13일 오후 5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부산MBC에서 방영된다. 한나라당 부산시장 후보는 18일 구덕체육관에서 실시되는 선거인단 4302명의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해 결정된다.

17일 경선을 실시해 경남도지사 후보를 결정키로 한 한나라당은 10일 경선 후보 첫 토론회를 가졌다.

부산방송이 개최한 토론회에서 송은복 김해시장, 김태호 거창군수, 권영상 변호사는 김해시가 지난 3월 발간한 문화유적지 소개 책자 '잃어버린 왕국, 가락국의 타임캡슐을 찾아서'의 노무현 대통령 미화 문제 등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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