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 운영 民에 맡겨-해양부 내년부터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정부는 현재 국영으로 효율이 낮은 항만운영체제를 개선하기 위해 부두운영을 민간에 맡기는 부두운영회사제(TOC)를 내년부터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또 현재 연간 6천억원선인 항만개발예산을 2배인 1조2천억원수준으로 높이고 매년 1조원 이상 민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각종 활성화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신상우(辛相佑)해양수산부장관은 31일 김영삼(金泳三)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해양수산계 지도자초청 오찬에서 이같은 내용의 「21세기를 향한 신항만개발 및 운영전략」을 보고했다.
辛장관은 내년부터 부두운영회사제를 도입해 하역기계화를 조건으로 민간업체와 부두임대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내년말까지 전국 각항만을 전자문서교환방식(EDI)을 통해 단일망으로 잇는 해운항만운영정보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2 000년대 항만수요에 대비해 내년중 가덕신항만을 착공하는 것을 비롯해 인천북항.목포신외항등 7대 신항만건설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말했다.
이재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