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화제>농민미술 대표작가 이종구 개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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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한가로운 전원풍경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농민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농민미술의 대표작가 이종구의 4년만의 개인전.
양곡부대나 종이포장지를 캔버스 대신 사용해 독특한 화풍을 보여줬던 이전의 작품과 달리 이번 전시에서는 장지 위에 극사실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다.배경은 상대적으로 무시하고 등장인물을 세밀히 묘사해 오히려 초현실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
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은 李씨의 고향인 충남의 작은 마을오지리에서 농민이라는 운명을 짊어지고 태어난 사람들이다.
가나미술상 수상을 기념해 마련된 전시로 서울관훈동 가나화랑에서 11월2일까지 계속된다.02-733-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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