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표 불신임제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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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0일 당헌.당규 개정분과위를 열어 당 대표와 의원대표(원내총무)에 대해 불신임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윤성 분과위원장은 "회의에서 당 대표와 의원대표 불신임제를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이 같은 제도의 남용 방지를 위해 의원대표의 경우 불신임 발의는 재적의원 과반수, 의결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 대표의 경우엔 선출 방법과 임기가 의원대표와는 다르므로 불신임의 구체적 방식은 별도로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李위원장은 "의원대표 견제 차원에서 의원대표 불신임제 도입과 함께 의원총회 소집 요건도 현행 재적의원 5분의 1 이상 요구에서, 10분의 1 이상 요구로 대폭 완화했다"고 밝혔다.

분과위는 현재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선출하도록 돼 있는 정책위의장의 선출 방식을 의원총회에서 선출하는 것으로 바꾸고, 19일 오전 의원대표 선출에 이어 이날 오후에 정책위의장을 선출키로 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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