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 학대, 일제 만행과 같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5면

미국의 뉴욕 타임스가 9일 "미군의 이라크인 포로 학대는 일제시대 일본 군인들의 한국인 고문과 다를 것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100년 전과 오늘'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랫도리가 벗겨진 채 형틀에 엎어져 있는 한국 남성을 보고 있는 일본 군인들의 사진(上)과 알몸으로 뒤엉켜 있는 이라크 포로들을 지켜보는 미군 병사들의 사진(下)을 나란히 싣고 이같이 지적했다.

신문은 '1905년 일본 군인들이 자백을 얻어내기 위해 한국인을 매질하고 있다'는 설명과 '이라크 주둔 미국인들은 포로들을 학대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는 설명을 각각 달았다.

박소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