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뉴스피플>니카라과 대통령 당선 알레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니카라과의 새 대통령으로 당선된 아르놀도 알레만(50)은 보수성향의 자유경제 신봉자다.일자리 창출과 화합의 정치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워 좌익 산디니스타 지도자 다니엘 오르테가 전대통령의 추격을 따돌렸다.
알레만은 수도 마나과에서 태어나 오토노모스대 법학과를 졸업한뒤 주요은행의 법률고문을 지낸 변호사다.커피생산업자로 커피연합회장을 역임,사업가로서의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그러나 알레만의 정치역정은 순탄치 않았다.80년대 소모사 독재 정권을 무너뜨린 산디니스타정권 아래서 소모사 자유청년회원이라는 이유로 투옥된 경험이 있으며 자신의 커피농장을 몰수당했다.
그러나 자유당 당수로 선출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차모로 대통령이 90년 오르테가를 꺾고 집권한뒤였다.91년엔 니카라과 수도인 마나과의 시장에 당선됐다.
시장으로서 산디니스타 계열의 공무원들을 해임했고 산디니스타정권때의 부패및 인권유린 실태조사를 주장하기도 했다.이때문에 정치평론가들은 그의 극우성향과 반(反)산디니스타 행보가 분쟁을 일으킬지 모른다고 우려한다.
정선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