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재총장 "大選논의 지금은 불필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신한국당 강삼재(姜三載)사무총장은 22일 『여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는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일방적인 지시로 뽑히는 게 아니며 국민이 이를 용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姜총장은 당내 초선의원들로 구성된 「바른정치를 위한 모임」(간사 安商守의원)에 참석해 『독자 행보를 걷겠다면 별 수 없지만 경선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가 되고자 한다면 돌출행동은 하지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姜총장은 『현 대통 령의 임기가 1년4~5개월이나 남았는데 대선논의가 터져 나오면 바로 레임덕(권력누수)현상이 일어난다.그러면 남은 시기에 어떻게 국가를 운영해 나가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후보는 내년 적정시점에 선출되겠지만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거듭 강조한뒤 『차기 대통령 후보 선출과 관련해 당내의 큰 분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姜총장은 개헌논의와 관련,『金대통령이 이미 2~3차례나 못한다고 말했고 시기도 1년이상 걸리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며 『개헌으로 인한 여당의 실익도 없고 가능성도 없는데 자꾸 문제를 제기해 분란을 일으키면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기5년 단임제는 문제가 많다는 주장도 많지만 이 정권에서 4년 중임제 개헌은 할 수 없다』고 개헌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김종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