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침투 감시장비 긴급 구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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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민석 기자 국방부는 내년 예산에 1천4백억원을 새로 반영,해안감시장비와 게릴라 탐색장비및 대(對)잠수함 방어장비등을 구매키로 했다.
국회가 국방예산을 증액하기로 함에 따라 예산안을 일단 국회에넘긴 정부가 예산안을 다시 편성,국회에 보내는 것은 정부 수립후 이번이 처음이다.국방부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7일 여야 영수회담 합의를 바탕으로한 청와대의 특별지시에 따 른 것이다.
국방부는 각군이 제기한 긴급구매안을 바탕으로 ▶육군과 해병대가 사용할 고성능 해안감시레이더▶열상장비(TOD)▶휴대용 야간감시장비 고글▶야간감시.탐색이 가능한 헬기 탑재 열추적야시장비(FLIR)및 북한의 도발시 응징에 필요한 공격용 무기등을 내년부터 조기구매한다.또 일부 취약해안에 철책선을 보강할 계획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긴급 투입될 1천4백억원으로는 이같은 군사장비 구매 착수금등으로 사용한뒤 부족한 자금은98년 예산등에 정식으로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2000년대초 도입키로 한 대잠초계기 P-3C 4대도 예정 보다 앞당겨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UH-60등 헬기에 장착되는 FLIR는 야간에 8㎞이내의 전차및 3㎞이내의 사람을 식별할 수 있으며 수중에서 배터리충전을위해 가동중인 잠수함을 찾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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