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청사 신축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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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인천시청의 새 청사 신축 여부를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1985년부터 사용 중인 현 청사가 좁아 시 산하 사업소들이 시내 다른 곳에 떨어져 나가 있는 바람에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져 새 청사를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인천시는 새 청사를 경제자유구역개발 등 시의 위상에 걸맞게 30층이 넘는 고층에 최신 정보통신 시설을 갖춘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짓겠다는 구상이다. 공사 기간은 4~5년, 건립 비용은 2000억~25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사업비는 시내 사업소의 건물과 땅을 팔아 마련하고 부족할 경우에는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인천지역 각종 사업이 정부의 재정 지원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데도 수천억원을 들여 새 청사를 지으려는 것은 예산 낭비"라며 현재 청사의 효율적 사용 방안을 마련토록 촉구했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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