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민주시민상' 이세일원장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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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시민문화사업도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이사장 宋基寅)가 선정한 제5회 「민주시민상」 수상자 이세일(李世逸.41)원장은 스스로에게깐깐한 사람이다.10년전 부산시동래구온천동에 비뇨기과를 개업해평범한 의사로 살아가던 그는 『문득 방광염을 고치는 의 사보다는 지역문화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이 세상에 태어난뜻을 이루는 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런 생각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李원장은 지난 93년2월 부산문화센터(구 새서면 문화센터)를 설립했다.어린이 글쓰기.사진실습.여성노래반.메이크업교실등 여러 강좌를 개설한 부산문화센터는 1년만에 병원수입을 쏟아부어야 했다.
3년전부터 「부산.경남 인도주의 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李원장은 「종합병원에서 환자 가족들로부터 촌지 안 받기」「환자입장에서 진료하기」등 의료개혁사업도 펴고 있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79년 부마항쟁 10주년을 맞는 지난89년 8월에 창립됐다.
부산=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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