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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피플] 현대택배 김병훈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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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현대택배 신임 김병훈(53.사진)사장은 지난 7일 간담회를 열고 2010년까지 글로벌종합물류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중국 상하이(上海)에 중국 현지법인 '현대아륜'본사를 설립한 데 이어 앞으로 칭다오(淸道).톈진(天津).선전(深) 등 중국 내 물류 거점에 지점을 확대 설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하이 법인의 경우 이미 3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예상보다 75%나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3자물류 및 통관, 육상수송, 택배사업을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종합물류회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북사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택배는 2000년 대북 물류사업을 시작한 이래 남북철도 및 도로연결용 중장비 수송, 금강산특구 운영물자 수송 등을 통해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개성공단 개발과 북한 내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 본격화할 경우 단일 회사로는 사상 최대의 물량을 수주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사장은 "오는 8월 대전시에 시간당 2만박스를 처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허브터미널을 건설하는 등 투자를 확대해 2010년 시장점유율을 14%에서 25%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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