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공아파트 분양가가 92년이후 가장 높은 폭으로 올랐다. 11일 주택공사가 제출한 국정감사 답변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분양된 주공아파트의 평당 평균분양가는 지난해 2백14만7천원보다 7.1%(15만4천원) 오른 2백30만1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93년 0.9%이던 상승률이 94년 4.4%,95년 6.2%로 매년 오름세를 타다 올해는 7%대로 진입했다.
91년이후 부동산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땅값이 안정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도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땅값과 함께 분양가비중이 큰 건축비(자재및 노임)상승 때문이라고 주공측은 설명한다. 인건비및 자재비 상승분을 포함,총14%의 분양가 인상요인이 발생했으나 땅값이 안정돼 인상폭이 그정도에 그쳤다는 것이다. 지난해와 올해 분양된 동일 평형을 지구별로 비교해보면 고양능곡 33평형(18.8%),이천안흥 23평형(18.2%)등 수도권소재 아파트가 큰폭으로 올랐다.
신성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