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잠수함 침투아닌 좌초" 西總聯명의 성명서 나돌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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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이번 무장공비침투사건을 북한의 주장처럼 잠수함의 기관고장에 의한 좌초라고 주장하는 서울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서총련.의장 朴炳彦)명의의 성명서가 나돌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성명에 따르면 『서총련은 지난 9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서울지역 40개 대학 총학생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배중인 朴의장 주재로 중앙위원회를 개최했다』며 『이번 사건은 조국의 분단현실에기인한 민족적 비극으로 군사적 대결이 아니라 상 호이해와 접근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성명은 또 서총련이 28일부터 11월3일까지를 40만학도 행동주간으로 설정하는 한편 11월1일을 한총련 1백만학도 총궐기의 날로 선포,공안탄압 분쇄와 민주기본권 쟁취를 위한 총력투쟁을 벌여나가기로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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