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6 ↑‘다우 효과’에 웃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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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13일(현지시간) 사상 최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백악관 공식만찬에 참석한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밝게 웃고 있다. 14일에도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보합권으로 밀렸다. [워싱턴 AP=연합뉴스]

 각국 정부가 시장 안정책을 쏟아낸 데 힘입어 세계 증시가 큰 폭으로 뛰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9.16포인트(6.14%) 오른 1367.69로 마감했다. 상승률은 올 들어 최고이고, 상승폭은 역대 세 번째다. 코스닥지수도 28.15포인트(7.65%) 올라 396.32로 장을 마쳤다.

환율은 나흘째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내린 1208.0원으로 마쳤다.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조재성 차장은 “국제 기준금리인 리보(LIBOR)가 내리고 한국의 외평채 가산금리도 급락했다”며 “금융위기가 해소될 조짐이어서 환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해외 증시의 오름폭은 더 컸다.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13일 사상 최대폭인 936.4포인트(11.08%) 뛰며 9387.61로 마쳤다. 아시아 증시도 반등세를 이어갔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사상 최대인 14% 넘게 급등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는 부양책이 쉽게 나오기 어렵다는 우려에 2% 넘게 하락했다.

최현철 기자

[이슈] 미국발 금융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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