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언론 '북한 위협.한국 대응조치' 急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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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북한의 한국에 대한 보복위협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 언론들은 한국군의 비상경계령 하달및 북한의 위협에 대한 한국의 대응조치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북한이 2일 열린 군사정전위원회비서장회의에서 한국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후 한국군 수뇌부가 이날 밤 전군에 비상경계령을 하달했다고 3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또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전화로 이양호(李養鎬)국방장관에게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하고 그러나 대북(對北)경계수준을 평시의 워치콘3에서 2로 올리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도 3일 서울발 기사를 통해 『말기적인 증상을 보이고 있는 북한의 행동은 이전과는 달리 심각하고 중대한 상황변화』라고 한 金대통령의 말을 논평없이 그대로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서울발 기사를 통해 최근 북한의 무장병력 침투사건을 통해 야기된 일련의 사태를 자세하게 보도하면서 한국군이이에 대해 경계태세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CNN방송도 이날 한국 국방장관이 북한의 전면전에 준비태 세를 갖춰야 한다고 한 발언을 인용하면서『잠수함 사건으로 앞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한 최근 북한의 판문점 위협발언을 함께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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