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뒷심 세진’ 서희경 2타 차 뒤집고 시즌 4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6면

 지난해까지는 어디에 숨어 있었을까. ‘필드의 수퍼모델’ 서희경(하이트·사진)이 또 우승했다. 2006년 프로 데뷔 뒤 1승도 거두지 못하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4승째다.

서희경은 12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 경산골프장(파 73·677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가비아-인터불고 마스터스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몰아친 끝에 합계 11언더파 208타로 역전 우승했다.

서희경은 이날 우승상금 6000만원을 보태 신지애(하이마트)에 이어 상금랭킹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하늘(코오롱)·최혜용·김현지(이상 LIG) 등이 합계 8언더파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1, 2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섰던 이보리(25)는 마지막 날 2타를 잃어버리면서 첫 우승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합계 7언더파 공동 5위.

지난 9월 하이원컵 SBS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뒤 3주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서희경은 한 달 만에 다시 챔피언 재킷을 입었다.

전날까지 선두 이보리에게 2타 차로 뒤졌지만 마지막 날 뒷심을 발휘했다. 버디를 5개나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냈다. 이보리는 우승을 의식한 탓인지 16, 17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무너졌다.

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