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産아동복 '꼬즈꼬즈' 유럽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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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국내 아동복시장을 수입품이 휩쓰는 가운데 수출되는 국내 고유상표 아동복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탑스어패럴의 「꼬즈꼬즈」(COZCOZ)다.
수출만이 살 길이라며 93년부터 수출처 확보에 나선 탑스어패럴은 지난해 2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해 어느 정도 해외기반을 다지기 시작해 올해 3백만달러,내년에는 5백만달러 이상 수출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93년 홍콩에 2곳,94년 중국 선전(深수),올 들어서는 대만 타이중(臺中)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매장을 개설했고 현재 독일 뮌헨에서 매장개설을 위한 상담을 벌이고 있으며 내년 2월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에도 매장을 내 기로 했다.
수출에 나선지 5년만에 수입아동복의 본산인 유럽에 우리상표 아동복이 진출하게 되는 셈이다.
이 회사 황주하 사장은 『아동복은 제품 자체의 디자인과 함께활동성.독창성이 중요하다』며 『외국바이어들이 이 부문에 좋은 점수를 주고 있어 앞으로 수출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2년 탑스어패럴을 설립할 때부터 고유상표로 수출한다는 계획 아래 고유상표 개발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통합(BI)작업을 완료해 회사 설립과 동시에 해외마케팅에 나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아동복을 수출해 줄 것을 요청하는 일본바이어가 많으나 고유상표로만 수출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같은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고 黃사장은 덧붙였다.
탑스어패럴이 생산하는 제품은 바지류와 재킷.속옷.모자.신발.
가방.양말등 아동관련 의류,신발 및 각종 잡화등 거의 모든 신변용품에 걸쳐 있으며 제품가격(소비자가격 기준)은 추동복 바지의 경우 3만~4만원,재킷.점퍼류는 5만~6만원으 로 수입제품보다 값이 싸다.
홍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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