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파는 차량용 AV기기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차량용 AV기기 관련 소비자 피해상담건수가 올들어 3월까지 162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4.1%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차량용 AV기기는 길을 찾아주는 자동항법기능 제품부터 TV.오디오.DVD 등 복합기능제품까지 다양하며 가격은 60만~400만원선이다.
피해 유형으로는 판매원들이 5~6명씩 조를 이뤄 운전자에게 접근해 "홍보 목적으로 기기를 무료로 장착해 준다"며 허락없이 설치한뒤 대금을 요구하거나(39.6%), 청약철회 기간(14일) 내에 해약을 요구해도 이를 거부하거나 지나친 위약금을 요구하는 경우(27.1%)가 많았다.
소보원 김종훈 공산품팀 팀장은 "일단 길거리에서는 안사는 것이 최선이지만 피해를 당했으면 소보원에 가급적 빨리 피해사실을 신고할 것"을 권했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