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거래소 내년에 설치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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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환경부는 7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탄소배출권거래소 설립·운영에 관한 협력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환경부와 증권선물거래소는 국내 배출권거래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해외 온실가스 거래시장과의 연계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자본통합시장법 등 관련 법 정비 후 이르면 2009년 탄소배출권거래소가 설치될 것으로 환경부는 내다봤다.

거래소는 청정개발체제(CDM) 등 자발적 감축사업을 통해 줄인 온실가스를 정해진 기준에 따라 크레딧으로 인정받고 이를 거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제협의를 통해 한국이 온실가스 감축 의무국으로 지정되면 사업장 단위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할당하고, 할당된 배출량보다 적게 배출해 생긴 ‘배출권’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세계은행 에 따르면 세계 온실가스 거래시장은 2010년에 15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민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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