釣魚島 영유권 분쟁 관련 홍콩,사상최대 反日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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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홍콩.타이베이 AFP.AP=연합]홍콩 주민 1만4천여명은 15일 홍콩 빅토리아 공원 일대에서 디아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센카쿠열도)분쟁에 항의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반일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일본의 침략으로부터 디아오위다오 수호』『일본은 우리 섬에서 즉각 물러나라』는 피켓을 들고 전통 애국가요를 부르며 홍콩중심가 일본 총영사관까지 가두행진한 뒤 일장기 화형식을 가졌다.
시위 주최측은 이날 일본 우익단체가 설치한 등대 철거를 위한디아오위다오 여행경비 마련을 위한 모금 운동도 펼쳐 수만달러의기금을 거둬들였다.
시위에서는 중국과 대만 국기가 나란히 게양되고 국민당 퇴역군인들도 친중국계 정치인들과 함께 시위에 참가하는등 이번 사태를계기로 양안(兩岸)간에 새로운 단결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한편 대만과 포르투갈령 마카오에서도 이날 일부 주민들이 일본상품 불매운동등 반일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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