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새내기 '빅4' 돌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세계 프로스포츠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골프의 타이거 우즈(20)와 테니스의 마르티나 힝기스(15),메이저리그의 앨릭스 로드리게스(21),프로풋볼(NFL)의 카림 압둘 자바(22)가 신예 돌풍을 주도하는 주인공들이다.
96미국오픈테니스대회에서 세계 강호들을 연파하고 여자단식 4강까지 올랐던 「알프스 소녀」 힝기스와 그동안 아무도 이루지 못했던 미국 아마골프대회 3연패 이후 최근 프로에 뛰어든 우즈는 이미 대성을 예고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신인으로 타격왕 등극을 앞두고 있는 시애틀 마리너스의 로드리게스가 고참선수들의 명성을 압도하고 있으며 혜성같이 등장한 압둘 자바(마이애미 돌핀스)도 스타로 자리매김한상태다. 10대와 20대 초반인 이들은 모두 일과성이 아닌 슈퍼스타로서의 가능성을 엿보여 세계 프로스포츠계의 세대교체를 예고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골프신동」「검은 잭 니클로스」등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붙는 우즈는 기저귀도 떼기 전부터 골프채를 잡은 후 세살때 9홀을 돌았다.US아마골프대회 3연패 후 프로로 전향,처음 출전한 지난주 벨 캐나디언오픈대회에서 11위 를 마크했다.흑인 아버지와 태국계 어머니 사이의 혼혈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골프황제 잭 니클로스는 벌써부터 우즈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했다.니클로스는 우즈에 대해 『나(18번)와 아널드 파머(7번)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합 친 것보다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마르티나 힝기스=올해 윔블던테니스대회에서 헬레나 슈코바와 함께 복식에서 우승,최연소 우승기록을 경신했다.미국오픈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슈테피 그라프에게 패하긴 했지만 어린 나이답지않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4강까지 올라 세계여자 테니스 판도에강진을 몰고왔다.
체코에서 태어나 스위스 국적을 갖고 있는 힝기스는 올해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계랭킹 1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전문가들은 힝기스가 각종 국제대회를 석권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앨릭스 로드리게스=전자오락을 즐기고 여학생들의 파티에 초청될 정도로 앳된 로드리게스지만 야구에 관한한 달인의 경지에 올라있다. ***[ 25면 다.
체코에서 태어나 스위스 국적을 갖고 있는 힝기스는 올해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계랭킹 1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전문가들은 힝기스가 각종 국제대회를 석권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앨릭스 로드리게스= 전자오락을 즐기고 여학생들의 파티에 초청될 정도로 앳된 로드리게스지만 야구에 관한 한 달인의 경지에올라있다.
***[ 25면 『새내기』서 계속 ] 12일 현재 타율 3할7푼2리에 타점 1백29개,최다 2루타(50개)등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홈런과 최다 안타.진루율등에서도 상위에 랭크돼 있다.매리너스의 유격수로 수비의 축인 로드리게스는 한국의 박재홍처럼 동시에 신인왕과 M VP후보에 올라있다.
고교시절 칼 립켄 주니어의 포스터를 방에 붙여놓고 스타의 꿈을 키워온 그가 올시즌 타격왕에 등극한다면 신인으로서는 1907년 타이콥과 55년 앨칼라인에 이어 역대 세번째가 된다.
◇카림 압둘 자바=신인 드래프트에서 3차에야 지명될 정도로 철저한 무명이었던 그는 탁월한 플레이로 올시즌 개막하자마자 신선한 충격을 주며 급부상했다.주전 러닝백의 부상으로 대신 출전한 첫경기에서 1백15야드를 전진해 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고두번째 경기에서는 두번의 터치다운을 성공하는 맹활약으로 팀의 2연승을 주도했다.
김주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