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스겸용 샴푸 점유율 하락세-상반기 38% 그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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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바쁘다 바빠」 분위기속에 샴푸시장을 석권했던 샴푸-린스 겸용 샴푸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최근 떨어지고 있는 반면 별도로 린스하는 시간이 필요한 분리형의 기능성 고급샴푸의 시장점유율이 점차 커지고 있다.
토요휴무.근무시간 자율제등을 실시하는 업체가 늘어 생활에 다소 여유가 생겨 허겁지겁 머리감는 시간 몇분 아끼는 것보다 린스 성분이 빠짐으로써 모발보호.비듬제거등의 기능이 첨가된 샴푸를 골라쓰는 추세라는게 업계분석이다.
실제로 하나로.랑데뷰.투웨이등 겸용샴푸의 시장점유율은 94년45.9%까지 올랐다가 95년 41.8%,올상반기 38.4%로감소했다.
반면 94년 14.1%이던 더블리치.비타민.비달사순등 영양.
코팅.트리트먼트기능이 첨가된 기능성 고급샴푸는 지난해 17.6%로 약진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19.4%까지 기록했다.비듬제거라는 기능성이 뚜렷해 업계에서 비듬샴푸로 따 로 분류하고있는 센서블.댄트롤등도 94년 27%에서 올상반기 32.4%로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제일제당이 지난 5월 출시한 레니오에센스,7월부터 발매에 들어간 엘지화학의 이오스 수퍼마일드,동산C&G의 섹시마일드,유니레버의 오가닉 라이트등 대부분의 신제품도 샴푸.린스 분리형이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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