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자연과학 대학원에 재학중인 임종인(28.센서공학과 2년)씨는 요즈음 포항공대 대학원 기계과의 「유한요소법개론」이라는 강의를 듣기 위해 1주일에 한번씩 포항으로 등교한다.
이같이 경북대.영남대.금오공대.포항공대등 대구.경북지방 10개 대학 대학원의 대학원생들은 앞으로 어느 대학에서나 수강신청을 할 수도 있고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이들 대학이 이번 학기부터 상호 학점인정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특정 대학끼리 학점을 서로 인정한 경우는 있었으나 한 지역의 10개 대학원이 상호 학점인정제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도의 실시로 대학원생들은 소속 대학원 강의를 들으면서도다른 대학의 수업까지 들을 수 있어 강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대학원생들은 또 수강하는 대학의 각종 실험실과 도서관.정보처리센터.통신시설등을 활용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경북대 이문호(李文浩)대학원장은 『대학원간의 교류를 통해 학문의 발전을 꾀하고 학생들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이상호 학점인정제의 취지』라며 『앞으로도 학교간의 교류폭을 더욱넓혀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선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