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중부유럽에 12억불 투자-금융.통신등 신규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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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LG그룹은 폴란드.헝가리.체코등 중부 유럽지역에 2000년까지 통신운영.부동산개발.금융등의 사업을 위해 총12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중국.동남아에 이어 이 지역을 세계화경영을 위한생산및 판매거점으로 삼기 위한 것이다.
LG는 6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메리어트 호텔에서 성재갑(成在甲)LG화학 부회장등 계열사 사장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지역 전략회의를 갖고 이같은 중부유럽 진출전략을 발표했다. 중부 유럽중에서도 폴란드를 투자 핵심거점으로 삼아 2000년까지 부동산부문 4억1천만달러,정보통신부문 1억달러,가전부문 8천6백만달러,화학.생활용품부문 8천만달러,금융부문 7천만달러등 전체 투자의 62.2%에 이르는 7억4천만달러 를 폴란드에 투자할 계획이다.
LG는 폴란드에서 99년까지 1억달러를 들여 이동통신운영사업에 참여하고 2000년부터는 폴란드 개인휴대통신(PCS)사업도시작할 예정이다.
또 폴란드.체코에서 해외 주재원등 외국인 대상의 주상복합건물및 대규모주택단지 건설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금융사업부문에는 99년까지 6천만달러를 들여 헝가리지역의 은행.증권.리스업에 진출하고 2000년이후엔 이들 지역 금융기관을 동남아등 세계 다른 지역의 LG계열 금융기관과 연결시켜 국제적인 금융망을 구축할 계획도 세웠다.
바르샤바=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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