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地自體들 상징물 교체바람-官選시대 이미지 탈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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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경기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상징물을변경하고 있다.
지자체들의 이같은 상징물 변경은 다가오는 21세기에 새롭게 출발한다는 이미지 제고와 함께 민선단체장 시대를 맞아 과거의 관선시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것이다.
3일 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 경기도의 경우 지난 49년부터사용해 오던 3각형과 원형으로 이뤄진 현재의 도 엠블럼을 지난4월20일부터 「경기도」의 첫 자음인 「ㄱㄱㄷ」을 본따 만든 빨강.파랑.노랑의 새롭고 역동적인 형태로 변경 했다.
다가오는 21세기를 향해 비상하는 도를 형상화한 새로운 엠블럼은 현재 전국 각지에서 유입돼 일체감이 부족한 도민들의 화합을 유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평택시도 지난달 31일 태극문양을 이용해 대지에서 움트는 새싹과 서해안시대 선진 도시로의 도약을 형상화한 새로운 형태의 엠블럼을 확정했다.
또 용인시는 군에서 시로 승격된 지난 3월부터 시의 상징꽃을지금까지 사용하던 철쭉에서 분홍철쭉으로 변경하는 동시에 현재 사통팔달의 관내 고속도로망을 형상화한 상징 로고의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수원시는 수원성곽을 중심으로 웅비하는 시의 모습을 상징하고 있는 현재의 엠블럼외에 수원성 축성 2백주년인 올해를 기념하기 위해 시꽃인 철쭉을 의인화한 별도의 로고를 만들어 각종 행사와 공문서등에 사용하고 있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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