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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왕세자,오랜 戀人 카밀라와 재혼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지난달 29일 정식 이혼한 영국 찰스(48)왕세자가 오랜 연인인 카밀라 파커 볼스(50)와의 재혼을 추진,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찰스는 재혼을 위해 카밀라에 대한 이미지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또 왕위계승에 영향력이 큰 성공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찰스는 그녀와 계속 공개적으로 만나기로 했다는 것이다.
지난 94년 카밀라와의 불륜을 공개적으로 시인할 정도로 찰스는 72년 그녀를 처음 만난 이후 줄기차게 연모해왔다.
육군장교 앤드루 파커 바울라와 결혼했던 카밀라도 지난해말 이혼했다. 그러나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 카밀라의 장래 왕비등극을 반대한다는 의견이 72%,재혼하려면 찰스가 왕위를 포기해야한다는 의견이 54%나 돼 찰스를 애타게 하고 있다.
「늙고 간사한 마녀」로까지 불리는 카밀라의 대(對)국민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찰스는 우선 주변인물들을 통한 홍보에 적극나섰고 이에따라 그간 카밀라에 대해 일체 함구해 오던 찰스의 친구들은 최근 그녀를 『너그럽고 명랑한 숙녀』라 고 치켜세우고있다.이미지 쇄신 작전의 성공여부는 미지수이나 국민들의 반대가어느 정도 누그러지기만 한다면 두사람의 결합은 틀림없을 것같다.
런던=남정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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