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에드베리,크라이첵 완파-美오픈테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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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뉴욕 AP=연합]96US오픈테니스선수권대회(총상금 1천8만9천달러)에서 남자단식의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토마스 무스터(오스트리아),여자단식의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모니카 셀레스(미국),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가 무난히 2회전에 진출,정상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그러나 올해 윔블던 챔피언 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과 「동양의 진주」 다테 기미코(일본)는 각각 1회전에서 탈락했다.
올해말 은퇴할 예정인 노장 스테판 에드베리(스웨덴)는 28일(한국시간) 뉴욕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1회전에서5번시드 크라이첵을 예상을 뒤엎고 3-0(6-3,6-3,6-3)으로 완파했다.
그랜드슬램대회에 54회째이자 마지막으로 참가중인 에드베리는 이날 크라이첵에게 무려 13개의 에이스를 허용했으나 코너를 찌르는 서비스,멋진 발리등으로 예상외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또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톱시드 샘프라스는 약체 지미 스지만스키(베네수엘라)를 3-0(6-2,6-2,6-1)으로 일축했고,세계 2위임에도 3번시드로 격하된 무스터도 하비에르 프라나(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분풀이,3-0(6-1,7-6 <7-2>,6-2)으로 이겼다.
이밖에 강서버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와 기대주 마크 필리포시스(호주)도 안드레이 체스노코프(러시아)와 마크 우드포드(호주)에게 각각 3-1로 역전승하며 2회전에 합류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우승자 그라프가 세계29위 야육 바수키(인도네시아)를 맞아 2세트에서 세트스코어 5-2,타이브레이크 4-1로 각각 뒤지는등 고전하다 2-0(6-2,7-6<7-4>)으로 힘겹게 역전승했다.
또 지난해 준우승자 셀레스 역시 세계 65위인 19세의 앤 밀러(미국)를 2-0(6-0,6-1)으로 가볍게 제압,순조롭게출발했다.
「준우승 징크스」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산체스와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도 랙스미 포루리(미국)와 아드리아나 세라 자네티(이탈리아)를 각각 2-0으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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