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전보 발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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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은 26일 김동진(58·사진) 현대차 부회장을 현대모비스 부회장으로 전보 발령했다. 그는 2001년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2003년 부회장을 거치면서 회사 경영 전반을 총괄해 왔다. 6월엔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집행유예 4년과 사회봉사 300시간 선고를 받은 뒤 8·15 광복절에 사면됐다.

김 부회장이 자리를 옮김에 따라 현대차는 3인 최고경영진 체제에서 정몽구 회장과 윤여철 사장의 2인 체제로 운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엔지니어 출신의 자동차 전문가인 김동진 부회장을 현대모비스에 배치해 차 부품 쪽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했다.

회사 안팎에서는 “정 회장이 좀더 경영에 적극적으로 간여하려는 뜻도 일부 담긴 것 같다”는 해석도 나왔다. 현대모비스 부회장직은 지난해 12월 이후 공석이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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